대부분 지역 영하 10도 밑돌아,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정부, 연휴 뒤 전력수요 급증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 중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설 연휴 전인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에너지 통합관리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설 연휴 전인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에너지 통합관리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가 설 연휴 막바지에 한반도에 덮친 올 겨울 최강 한파와 관련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당장 다음날부터 전국적인 조업 정상화로 늘어난 전력 수급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등에는 체감온도 영하 25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찾아왔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대전과 세종시 등 전국 곳곳에 한파 경보 내지 한파주의보,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와 관련 이날 서울복합발전소, 중부변전소 등을 찾아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연휴기간 근무 중인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 내 핵실 발전설비 등의 운영·관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설 연휴 기간엔 조업률 하락으로 전력수요가 낮았지만, 오는 25일부터 조업률 회복과 함께 한파에 따른 전력수요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설에도 전력수요는 연휴 마지막날 63.8기가와트(GW)에서 다음날 78.8GW로 올라간 바 있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수일 이상 정지 상태였던 발전설비가 재기동되면서 불시에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력 유관기관은 발전설비 설비 관리와 운영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한전)도 연휴 기간 중 송전선로와 공동주택 밀집 지역 배전선로를 비롯한 전국 1442개 전통시장의 배전설비 등을 일제히 점검했다. 올겨울 전력 수급 상황은 비교적 안정 상태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미연의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도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를 잇달아 방문해 누수 등 열수송관 관리 상황 전반을 살폈다. 최근 열수송관은 노후화로 누수 사고가 빈발하는 등 국민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잦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도 발전설비 고장에 대비한 비상 대기조와 열 수송관 긴급복구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현장을 방문한 이 정책관은 “기록적 추위로 안정적 열 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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