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전반 27분 동점골·황희찬 추가시간 1분 '극적 결승골'
'H조 2위'로 16강 진출 성공… 포르투갈에 2대1로 극적 승리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1분 득점에 성공하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1분 득점에 성공하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한민국이 카타르의 기적을만들며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황희찬의 추가시간 극장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포백 수비라인에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을 배치했다. 핵심 수비수로 꼽히는 김민재(나폴리)는 아쉽게 부상 여파로 제외됐다.

우루과이와 1차전(0-0 무), 가나와 2차전(2-3 패)에서 잇따라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선발로 출격했다. 월드컵 첫 선발 출전이었다. 벤투 감독이 대표팀 경기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출전시킨 것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 이후 처음이다.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멀티골의 주인공이 된 조규성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공중볼 다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 2선 좌우에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전반 초반은 대한민국이 다소 우세한 분위기였으나 포르투갈에 뼈아픈 왼쪽 침투를 허용했다. 한국 수비를 뚫은 디오고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리카르도 호르타(SC브라가)에게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줬다.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으나 대한민국은 동점골 기회를 엿봤다. 결국 코너킥을 얻은 대한민국은 이강인이 날카로운 코너킥을 시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맞아 흐른 볼을 김영권이 그대로 집어 넣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김영권은 이번에도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카타르 알와코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3차전에서 전반 26분과 32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CR 플라멩구) 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했다. 이번 대회 황희찬의 첫 출전이자 신의 한수였다. 황희찬이 들어가자마자 공격은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침착한 드리블 이후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한국은 H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황희찬이 극장골로 확보한 2-1 스코어는 끝까지 지켜졌다.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4골)로 조 2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이 2승 1패(승점 6)로 1위, 우루과이가 1승 1무 1패(승점 4·2골)로 3위, 가나가 1승 2패(승점 3)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가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으나 한국이 득실 차에 앞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으나 우루과이의 맹공격을 가나가 막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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