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년6개월만에 1440원 돌파
미국 주요 경제지표·연준 위원들 발언 주목
3일 한국 개천절·중국 7일까지 국경절 휴장

이번 주 코스피는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에 2150선대까지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40원을 돌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다음 주 미국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사진=픽사베이
이번 주 코스피는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에 2150선대까지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40원을 돌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다음 주 미국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에 2150선대까지 추락했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와 이탈리아 극우 정권 출범 등 유럽발 악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발표 결과에 따라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어 시장에선 통화 긴축·경기 위축 우려, 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 및 유동성 리스크 등을 살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경기침체 우려·고환율 공포에 몸살

국내증시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경기침체 공포가 이어졌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해 1430원대로 치솟자 공포심리가 확산했다.

코스피는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3.02%)으로 하락하며 2220선대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를 인하하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각종 감세 정책을 공개한 점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후 지수는 파운드화 약세와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진정되는 듯한 모습에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와 연동된 움직임을 보인 원화가 약세 흐름을 키우자 원/달러 환율은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4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2200선마저 내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FOMC나 미국 물가 등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지표에 변화가 없었음에도 낙폭이 확대돼 하단에 대한 두려움이 매운 커진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단이 열렸고,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흐름이 조기에 바뀌기 어렵다는 위원들의 평가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커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연준 공식 플리커
증권업계는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흐름이 조기에 바뀌기 어렵다는 위원들의 평가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커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연준 공식 플리커

증권업계는 다음 주 미국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우선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는 낮아지지만, 기준선(50)은 웃돌고, 9월 비농가 신규고용자 수 또한 전월 대비 증가 폭은 둔화되나,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요 지표들이 둔화되면서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으나 수준 자체는 침체라고 말하기 어려운 만큼 현재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에서 연준이 추가로 1.25%포인트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유효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흐름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 팀장은 “연준은 현재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공격적인 행보 역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는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커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 반등 모멘텀을 찾긴 어렵지만,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높아진 상황”이라며 “코스피의 지지선은 2050선으로 예상되며 ‘패닉 셀링’(공황매도)에 따른 단기 급락으로 주가지수가 이를 밑돈다면 낙폭과대 접근을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음 주 예정된 이슈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한국 개천절 휴장, 중국 국경절 휴장(3~7일), 한국 9월 소비자물가, 미국 9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미국 9월 ISM 비제조업(5일), 유로존 8월 소매판매(6일), 미국 9월 고용보고서(7일) 발표 등이다.

◆‘천원으로 고액주식 사기’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개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각각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각 증권사마다 거래 가능 종목 수 및 거래 부가 서비스 등이 다양해 이용시 비교 선택하길 권고된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각각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각 증권사마다 거래 가능 종목 수 및 거래 부가 서비스 등이 다양해 이용시 비교 선택하길 권고된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의 주문을 매 10분 단위로 거래소에 전송하는 방식을 채택해 실시간 거래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 주 단위로만 살 수 있었던 주식을 투자자가 원하는 금액으로 살 수 있게 만든 소수점거래는 투자자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며 “소액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접근성 강화와 우량주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환경에 더욱 성숙한 투자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역시 모바일 간편 주식거래 플랫폼(MTS)에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번 서비스는 MTS를 통해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국내주식까지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약 350개 종목의 매매가 가능하며, 영업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4시까지 총 5번(10시, 11시, 12시, 13시, 14시) 주문이 체결되는 방식이다. 주문은 휴일에도 가능하고 주문 체결 전까지 취소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소수점 주식을 정기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국내 소수점 정기구매’서비스를 시행한다. 소수점 매매 가능한 종목들을 구매기간, 구매주기, 금액을 고객이 정해 정기적으로 구매해 주는 서비스로, 최소 5일부터 최대 1년까지 기간 설정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예약을 통한 24시간 주문이 가능한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해 소수점 매매를 원하는 종목을 30개까지 담아두거나 일괄 매수 할 수 있다. 

소수점 주식을 1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1주 채우기) 제공도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은 소수점거래 가능한 종목이 현재 760여 종목으로, 추후 거래 종목들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0원 단위로 매수, 0.001주 단위 매도, 일반 국내주식과 동일한 0.015% 수수료’를 내세운 키움증권도 서비스 경쟁에 참여했다. 지난 2월 키움증권은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며 오픈 자격을 얻었다.

지난 1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에 이어 이번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를 시작하면서 키움증권은 국내, 해외주식 소액 투자 서비스를 모두 갖추게 됐다. 서비스 이용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MTS를 통해 신청 후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식투자 시스템 앱 ‘스탭스’ 내 천원샵을 통해 1000원 단위 거래 지원 및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 오픈에 앞서 지난 2월 해외주식 소수점거래를 먼저 출시한 바 있다.

또 고객이 종목을 선택해 1000원 단위로 금액과 기간을 설정하면 주기적으로 자동 구매(매수) 해주는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 어려운 시대, 따뜻한 나눔 이어가는 증권가

유진투자증권은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에 테니스 유소년 선수와 보육원 아동을 초청해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돕고자 서울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환절기 건강 지원 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유안타증권은 온라인 투자설명회 ‘절세 투자전략 및 핫한 채권시장, 동향은?‘을 개최했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유진투자증권은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에 테니스 유소년 선수와 보육원 아동을 초청해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돕고자 서울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환절기 건강 지원 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유안타증권은 온라인 투자설명회 ‘절세 투자전략 및 핫한 채권시장, 동향은?‘을 개최했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유진투자증권은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2022’에 테니스 유소년 선수와 보육원 아동을 초청해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소년 선수와 아동에게는 에코백, 엽서 세트, 손목 보호대, 부채 등으로 구성된 선물 키트와 간식이 제공됐다. 

보호 교사로 참여한 보육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처음 보는 테니스 경기에 흥미를 보였으며, 매우 즐겁게 관람했다”며 “테니스경기장도 둘러보고 다양한 이벤트를 참여하는 등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준 유진투자증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환절기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돕고자 서울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환절기 건강 지원 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박춘호 하이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과 윤명선 복지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절기 외투 100벌과 KF94마스크 1만400장이 전달됐다.

박 본부장은 “경제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후원 행사를 마련했다”며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전파하는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온라인 투자설명회 ‘절세 투자전략 및 핫한 채권시장, 동향은?‘을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고객들의 과세표준 관리를 위한 절세 및 채권시장 동향에 따른 투자전략 등을 제시했다.

최현재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본부장은 “수익률 못지않게 절세 투자법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금융상품 투자를 통한 효과적인 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연말 절세 투자전략 수립 및 금리 상승기 채권을 통한 효과적인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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