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태 기자
김익태 기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기자는 햄버거와 치킨을 좋아한다. 최근 배달음식 내역만 살펴봐도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젠 좋아하는 음식 먹기가 두려워졌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식품 위생 문제 때문이다.

최근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 치킨 전문점에선 치킨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는 등 이물 신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식품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자튀김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려진 햄버거 매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기계 주변에 수많은 곰팡이와 먼지가 쌓여있을 정도로 청소 상태는 심각했다.

음식에서 이물이 발견된 사고는 지난달에도 발생했다. 지난달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시킨 치킨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가맹점주는 폐업을 결정했고 본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이외에도 모래 깻잎, 담배 노가리 등 식품 위생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4321건에 달한다.

식품 위생 문제는 ‘재수없게 걸려도 벌금 몇백만원‘, ‘논란되면 폐업하면 그만‘이 아니다. 부실한 위생관리가 알려지면 충격은 꽤 오래간다. 논란이 계속되면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 회복도 더딜 수밖에 없다.

치솟는 물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위생적으로 조리하는 대다수 가맹점 점주들이 이들로 인해 피해보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 다 같이 망하기 싫다면 말이다. 하루빨리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개선된 환경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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