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27일 오전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지하 주차장에 건물 골조 등 잔해물이 드러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27일 오전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지하 주차장에 건물 골조 등 잔해물이 드러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사고에서 동료의 대피를 돕던 40대 시설 관리직원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대전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현대아울렛 방재실 담당 도급업체 직원인 A씨는 화재가 발생한 것을 처음 발견하고 지하에 있던 직원들의 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본인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방재실 앞에 질식한 상태로 쓰러졌다가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승한 대전유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직원이 화재를 인지하자마자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대피방송을 한 것을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며 “건물 안 폐쇄회로TV(CCTV)를 보면서 대피를 유도하다 정작 본인은 대피하지 못하고 구조대가 구조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45분께 현대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근무자 7명이 숨지고 관리직원 A씨가 중상을 입었다.

불은 지하 1층 주차장과 연결된 하역장 근처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하역장 주변에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한순간에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사고 후 현장에서 입장문을 통해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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