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각종 업계와 이색 '컬래버'로 소비자 사로잡아
매출 향상 및 젊은 제약사 이미지 생성하기 위한 노력

제약사가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업종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매출 상승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약사들이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업종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를 얻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제약사들이 타 업계와 컬래버레이션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유치에 나섰다. MZ세대는 떠오르는 소비층으로,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을 기꺼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제약사들은 한정된 상품을 내걸어 MZ세대가 특별한 제품이란 인식을 갖게 한다. 또 재미를 더해 상품이 계속 생각나게 만들고, 의미를 부여해 만족스런 소비를 했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전략으로 MZ세대가 지갑을 열게끔 한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인 특별한 상품에 MZ세대가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와 협업으로 판매하려는 제품의 이미지를 올리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 전략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의미를 담은 특별한 물건

(왼쪽부터 시계방향) 광동제약 '광동옥수수수염차 무라벨'과 친환경 양말 '콘삭스', 동화약품 '후시딘'과 교보문고 '문장약방', 동화약품 '활명수'와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 광동제약 '광동흑미차'와 '피자알볼로'의 컬래버레이션. 사진=각사 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 광동제약 '광동옥수수수염차 무라벨'과 친환경 양말 '콘삭스', 동화약품 '후시딘'과 교보문고 '문장약방', 동화약품 '활명수'와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 광동제약 '광동흑미차'와 '피자알볼로'의 컬래버레이션. 사진=각사 제공

광동제약의 '광동옥수수수염차 무라벨' 구매 시 증정하는 친환경 양말 ‘콘삭스’에 대해 소비자들은 "양말 디자인도 귀엽고 친환경으로 만들어 더 가치있다"는 반응이다. 광동제약은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양말 ‘콘삭스’와 손을 잡았다. 콘삭스는 옥수수캐릭터와 옥수수수염차 초성을 활용한 타이포그래픽타입이다.

동화약품의 후시딘이 교보문고와 협업한 문장약방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책 속 문장 20개를 선정해 문장 카드로 제작하고 전시한 행사다. 문장약방에 감동한 MZ세대는 "센스있는 위로법이다", "힘든 순간 문장을 마주했던 날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평했다.

피자 주문 고객에게 흑미차를 제공해, 재밌는 과다열정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끈 제약사도 있다. 광동제약은 ‘흑미에 진심인 두 제품이 만났다!’란 슬로건을 걸고 광동 흑미차와 피자 알볼로와 컬래버레이션했다. 두 제품 모두 진도산 흑미를 사용하며, 피자 알볼로는 연간 80여톤의 진도산 흑미를 사용한다.

동화약품이 창립 125주년을 맞아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와 활명수 기념판을 컬래버레이션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판매금으로 독립운동을 돕고 아픈 생명을 살리는데 일조한 활명수에,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품으로 군인들의 따뜻한 식사를 책임진 스탠리 보온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더해 MZ세대에게 감동을 줬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박카스'와 '예스24', 동화약품의 '활명수'와 '모나미', 동아제약 '박카스'와 '메가박스', 광동제약 '비타500'과 '미니멜츠'의 컬래버레이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박카스'와 '예스24', 동화약품의 '활명수'와 '모나미', 동아제약 '박카스'와 '메가박스', 광동제약 '비타500'과 '미니멜츠'의 컬래버레이션. 사진=각사 제공

◆소장욕구 자극하는 재밌는 상품

동아제약은 예스24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독서를 회복하자’란 슬로건을 걸고 제작한 굿즈는 도서 관련 제품인 박카스 폴딩박스, 보냉백, 북파우치, 북클립으로 구성됐다. 예스24가 두 번째 선보인 컬레버레이션으로 제약사와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해 박카스와 책을 사랑하는 MZ세대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동화약품이 활명수 123주년을 기념해 모나미와 활명수 디자인의 153볼펜을 출시했다. 모나미 고급잉크 볼펜에 활명수 시그니처 색상인 딥그린을 적용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123개 한정수량으로 40% 할인가인 1만2300원에 선판매를 진행했다. 한 구매자는 “각인과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모나미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광동제약이 비타500과 동학식품의 미니멜츠를 컬래버레이션했다. ‘비타500 빅구슬 아이스크림'은 보고 먹는 즐거움이 커 아직까지 절찬리에 팔리는 인기상품이다. 한 구매자는 “난 편의점 가면 이것만 먹는다”며 비타500 빅구슬아이스크림의 인기를 증명했다. 

또 광동제약은 자사 제품 박카스를 메가박스와 컬래버레이션했다. ‘메가박카스 콤보’는 팝콘, 탄산음료, 박카스 젤리로 구성됐다. 팝콘을 다 먹고 남은 상영시간에 젤리를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이종업계와의 수요 있는 협업으로 인기를 끌었다. 상영시간 팝콘을 다 먹고 허전한 손을 달래줄 MZ세대가 원하는 빈틈을 잘 파고든 행사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제품을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더 친근하게 느껴지게 하기 위한 이색 협업"이라며 "앞으로도 이색 협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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