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조합, 올 11월 시공사 선정 총회 마무리 계획
롯데건설 '르엘'·대우건설 '써밋' 제안… 브랜드 경쟁 치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2구역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 시공사 입찰 보증금으로 800억원(현금 400억원·이행보증보험증권 400억원)을 조합에 제출했다. 대우건설도 입찰 마감날인 지난 23일 보증금을 납부했다. 수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결국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3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2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했다. 3.3㎡당 공사비는 770만원, 총공사비는 7900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올 11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준공·입주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예상된다. 한남2구역은 한남재개발 5개 구역 가운데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 일반분양 비율도 45%에 달해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 하반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사업인만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양측 모두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롯데건설은 지난 23일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하며 입찰에 나섰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르엘 팔라티노’로 한남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로 새로운 주거 공간의 역사를 만든다는 포부를 담았다.

롯데건설은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단지 내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심하게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선보이도록 9명의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팀을 꾸려 혁신적인 호텔식 설계를 제안했다”며 “나인원한남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등 국내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한 노하우를 살려 주거공간의 품격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만만치 않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한남2구역을  독보적인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한 ‘한남써밋’을 조합 측에게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입찰지침에 따라 경미한 설계변경을 반영한 대안설계를 제출했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단지의 혁신적인 설계변경’을 위해 종합적인 설계검토와 정비계획변경을 수반한 혁신설계안을 선보이며 남다른 수주의지를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누구보다 한남2구역의 미래가치를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고 조합원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한남2구역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설계를 제안했다”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약해 한강의 스카이라인을 다시 쓰는 독보적인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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