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증인 소환될 듯
전남지역 스타필드 입점 비롯한 다양한 현안 맞물려
산자·환노위 야당 의원들 "현안에 대한 소명 필요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다음 달 예정된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다음 달 예정된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다음 달 예정된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올해 국감에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들에 대한 증인 소환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기업인들에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기업인 소환을 강행할 방침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의 경우 광주광역시 어등산관광단지에 호남권 최초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 순천시가 스타필드 유치전에 가세했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이 스타필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형성됐다.

공동생활권인 광주와 전남지역 두 곳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을지 논란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이와 관련 “광주와 전남 순천은 상권이 달라 스타필드 입점에 현실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야당은 정 부회장에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비롯해 대통령 선거 전후 정 부회장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멸공’ 발언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SNS상 멸공 발언은 올해 1월 정치권으로 번졌다.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멸콩 챌린지’로 정 부회장을 옹호했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산자위 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도 정 부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과방위 증인 신청은 올해 7월 스타벅스코리아가 소비자에게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스타벅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개봉 전 서머 캐리백 외피에서 평균 459㎎/㎏, 내피에서는 평균 244㎎/㎏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며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 내피에서 평균 22㎎/㎏ 정도의 수치가 각각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세계그룹도 스타벅스에 대한 감사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야당은 이와 별도로 정 부회장이 직접 국회에 나와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과방위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 회의는 이번주 초 열릴 전망이다. 정 부회장이 국감에 소환되면 2013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 이후 9년 만이다.

여당은 기업인 소환에 부정적으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국감 본래 취지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증인채택 과정에서 논쟁적인 채택으로 정쟁에 가까운 논란들이 정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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