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를 중고로 구입하려던 70대 남성이 수백만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진=픽사베이
농기계를 중고로 구입하려던 70대 남성이 수백만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농기계를 중고로 구입하려던 70대 남성이 수백만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에 사는 70대 A씨는 얼마 전 중고 물품 온라인 장터 ‘당근마켓’에서 농기계를 시중의 반값인 100만원에 판다는 게시글을 보고 판매자 B씨에게 연락했다.

B씨는 동두천 인근 양주시에 산다고 하며 당일 저녁에 만나 거래를 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B씨는 몇 시간 후 “구매 희망자들이 몰려 지금 그냥 다른 사람에게 팔겠다”고 A씨에게 연락했다.

A씨는 좋은 조건의 거래를 놓치게 될까 조급한 마음에 바로 B씨에게 100만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B씨는 “당근 페이 수수료 1000원까지 100만1000원을 입금했어야 한다”며 “100만1000원을 다시 보내면 결제 완료 후 100만원은 돌려주겠다”고 했다.

중고품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A씨는 100만1000원을 다시 보냈으나 B씨가 거래 체결이 안 됐다며 다시 돈을 입금하라고 했고 돈을 보내면 나머지 돈을 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식으로 A씨는 B씨에게 물건값과 수수료까지 400만원 넘는 돈을 보냈다. B씨는 A씨가 의심하기 시작하자 연락을 끊었다.

A씨는 지난달 경찰에 신고했다. 당근마켓 측은 수사 기관의 협조 요청 없이는 판매자의 신원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두천 경찰서에서 담당 수사관이 배정됐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건이 70여건 접수된 점이 확인돼 피의자 계좌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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