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현 기자
한동현 기자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가디언테일즈 때도 그렇고 소비자 입장을 좀 더 헤아렸으면 좋겠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지인이 이번 우마무스메 사태를 보고 한 말이다.

우마무스메를 즐기는 게이머들은 마차에 이어 트럭시위와 결제환불 인증 등으로 카카오게임즈를 압박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게이머들이 결제금액을 인증하면서 환불소송에 동참하고 있다. 인증 시작 이틀 만에 금액이 70억원을 넘겼다. 주말이 지나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들은 카카오게임즈의 공식 사과와 간담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개발사인 사이게임즈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빠른 입장 표명이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우마무스메에 과금을 한 지인은 “게임이라는 무형의 서비스에 배급사보다도 게임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게 쉽지 않을 수는 있다”며 “다만 확실하고 빠른 피드백이라도 줬다면 감정의 골이 더 심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뭐가 됐던 대화라도 해야 상황을 풀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일각에서는 현지 개발사와의 협약 문제일 수도 있고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이런 것 아니겠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게이머들의 의견은 하나로 모인다. 상황이라도 제대로 알려달라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판교에 트럭시위가 여러번 열렸다. 이후 업계 전반적으로 게이머들과의 소통과 피드백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사도 있다. 몇몇 개발사에는 응원의 의미로 커피트럭을 보내거나 개발팀에 응원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는 사례도 나왔다.

개발사도 이왕이면 응원의 커피트럭을 받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올해도 어김없이 판교에는 대화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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