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신한라이프, 각각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해 운영
삼성생명, 건강관리기기 '갤럭시 워치' 연계한 상품 내놓기도
업계 "다양한 수익 모델 만들기 위한 보험사 시도 계속될 것"

보험사들이 앞다퉈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활용방법에 따라 무궁무진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제의 문턱에 막혀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 국내외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과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3번에 나눠 소개한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최석범 기자]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모습이다. 헬스케어 앱은 출시하지 않은 보험사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많다. 

헬스케어 서비스란 질병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 예방·관리, 건강관리·증진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보험사는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보험사고를 예방해 손해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험사 중 헬스케어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다.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다면, 두 보험사는 헬스케어 전문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해 운영하는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자회사 KB헬스케어 설립을 승인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작년 헬스케어 서비스인 'KB오케어(O-Care)'를 출시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피트니스와 심리검사·상담·모바일 만성질환관리 등 75개의 온라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라이프도 올해 2월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 큐브온' 출범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 큐브온'의 핵심 콘텐츠는 자사 앱 '하우핏(HowFIT)'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홈트레이닝이다. 

'라이브클래스' 등 전문가의 자세 교정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로 지난 연말에는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자기개발 앱'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두 회사처럼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보단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식의 전략을 펴고 있다. 올해 4월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앱 더 헬스(THE Health)를 론칭한 게 대표적이다. 

이 앱은 운동과 식이, 마음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를 앱 하나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AI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 손안의 AI 건강관리 비서'로 평가된다.

삼성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수익모델로 만드려는 시도를 하는 보험사 중 하나다. 올해 4월 신상품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4U'을 출시하고, 가입자에 한해 '갤럭시 워치4'를 건강관리기기로 제공한 게 대표적이다. 고객은 '갤럭시 워치4'로 걸음수와 운동량 측정은 물론 혈압과 체성분, 수면측정 등을 체크할 수 있다. 

걷기, 자전거, 런닝머신 등 운동정보는 삼성생명 전용건강관리 앱에 연동되게 했으며, 운동목표를 달성하면 매주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지급된 포인트는 제휴 포인트몰에서 건강관련 물품을 구매하거나 현금으로 전환 가능토록 했다.

기존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비슷한 구조를 지녔지만,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보험상품에 건강관리기기를 제공해 수익모델에 관한 새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헬스케어 앱 헬로(HELLO)와 스마트워치를 연동해 운동량에 따라 보험료 혜택을 주는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걸음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헬스케어 연계 상품에서 진일보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보험회사에 적합한 신사업 중 하나다. 지금은 걸음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한 보험사들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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