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캠퍼스서 이병철 창업주 정신 강조
GOS논란, 세탁기 폭발 문제해결도 관건
새먹거리 투자, 품질경영, 기술 초격차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이후 행보를 기술초격차, 최근 제품 품질 논란 수습 등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이후 행보를 기술초격차, 최근 제품 품질 논란 수습 등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이후 가장 먼저 챙긴 것은 반도체사업이었다. 삼성반도체의 첫발을 내딛었던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 참석으로 그의 우선순위가 드러난 셈이다.

반도체 중심 행보와 더불어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22의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세탁기 폭발 등의 제품 논란 등 품질경영에도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복권 이후 첫 행보로 기흥캠퍼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흥캠퍼스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83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캠퍼스를 통해 삼성전자는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의 성과를 냈다. 

이 부회장이 첫 행보로 기흥캠퍼스 기공식에 나선 것도 이같은 의미를 되새기고 삼성전자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행보인 셈이다. 그는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천명했다.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은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됐다.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이제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집중해야할 시점이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초격차가 아니면 생존이 힘들어졌다. 

이 부회장의 발언은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중점을 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휴대폰이나 세탁기 등에서 나타난 기술적 결함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 부회장이 '흔들리는 기술'에 대한 기강을 바짝 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전 회장의 애니콜 화형식같은 '상징적'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전 회장은 1995년 삼성 휴대폰인 애니콜 불량률이 11.8%를 넘어선 뒤 “시중에 나간 제품을 모조리 회수해 공장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태워 없애라”고 말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승지원 등 집무실 액자에 적힌 이 글귀를 항상 들여다보고 경영진들에게도 화두로 꺼내며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기술 초격차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는 걸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액자 밑에 선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기흥사업장 모형을 소중히 두고 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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