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감염 빈도↑
개인위생 준수·마스크 착용 등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영유아에서 주로 발병하는 수족구병까지 늘고 있어 영유아를 둔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러스 모습.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영유아에서 주로 발병하는 수족구병까지 늘고 있어 영유아를 둔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러스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족구병까지 늘고 있어 영유아를 둔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사키 바이러스 A16, 엔테로 바이러스 71 등)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한다.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감염된 사람의 대변·침·가래·콧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환자 수)은 지난해와 비교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과 2021년 28주의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0.9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3이다.

장한나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20∼2021년 수족구병 환자가 매우 적은 것은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감소,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의한 바이러스의 전파가 적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내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족구병이 늘고 있는 것은 이 병이 초여름부터 가을에 유행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장한나 교수는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대개는 증상이 가볍고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미열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물집 형태의 수포와 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3~7mm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손등, 발등에 많이 생기는데, 발등보다 손등에 더 흔하다. 이외에 엉덩이,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에게 구토, 심한 두통,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이러스의 중추신경계 침범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빠르게 병원에 가야 한다.

수족구병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발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쓰는 것과 같이 대증요법 치료를 한다. 입 안에 궤양으로 삼키기 고통스러워 수분 섭취를 못하면 심각한 탈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수액주사를 놓기도 한다.

감염병인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보통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도 도움이 된다. 

또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과 기저귀 교체 뒤, 또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해야 한다.

아이의 장난감과 물건 표면 등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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