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미리보기 발표
디지털자산 시장, 가격 급락에 사기 줄고 해킹·절도 급증해

올해 들어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에서 스캠(사기) 행위가 크게 줄어들고 해킹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올 7월까지 해킹으로 털린 2조5000억원 가량의 디지털자산 중에 절반 가량은 북한 관련 조직의 행위로 추정된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들어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에서 스캠(사기) 행위가 크게 줄어들고 해킹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올 7월까지 해킹으로 털린 2조5000억원 가량의 디지털자산 중에 절반 가량은 북한 관련 조직의 행위로 추정된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올해 들어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에서 스캠(사기) 행위가 크게 줄어들고 해킹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올 7월까지 해킹으로 털린 2조5000억원 가량의 디지털자산의 절반은 북한 관련 조직의 행위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분석 전문업체 체이널리시스가 17일 발표한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미리보기’에 따르면 올해 스캠 수익이 급감하고, 대신 해킹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전체 보고서는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총 스캠 수익은 16억달러(2조9000억원)로 전년 7월말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개인이 스캠으로 인해 이체한 누적 건수는 지난 4년 중 가장 낮다.

체이널리시스는 “디지털자산 스캠은 일반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기회로 포장돼 피해자들을 속이기 때문”이라면서 “디지털자산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스캠이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딱히 대규모 스캠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2019년 20억달러(2조6000억원)이상을 가로챈 플러스토큰이나, 지난해 15억달러(1조9600억원)이상을 갈취한 피니코와 같은 사건이 없다.

체이널리시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스캠 사건 중 7월까지의 금액이 가장 큰 것은 유니크익스체인지·파라이바 월드 사건이다. 현재까지 피해금은 2억6735만7252달러(3500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 드러난 피니코의 피해금액이 11억달러(1조5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비교조차 되질 않는다.

반면 해킹에 따른 도난 사례가 급증했다. 올 7월까지 해킹으로 도난당한 디지털자산의 규모는 19억달러(2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억달러)보다 훨씬 많다.

집계는 7월까지이나, 이후에도 해킹은 폭증세다. 8월 첫째주 크로스 체인 브릿지 업체 노마드에서 1억9000만달러(약 2500억원) 상당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고, 솔라나 지갑 해킹으로 500만달러(약 65억5000만원)가 털렸다.

체이널리시스측은 “디파이 프로토콜 내 도난 자금 증가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디파이 프로토콜은 해킹에 취약하고, 오픈 소스 코드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훔친 대부분의 디지털자산은 북한과 관련된 라자루스 그룹과 같은 정예 해킹 부대의 소행으로 지목된다”며 “올해 현재까지 북한 관련 단체들이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약 10억달러(1조3000억원)의 디지털자산을 훔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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