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계획? 수사당국 연락 받은 적 없어"
투자 피해자들,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사진=권도형 트위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사진=권도형 트위터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한국산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테라USD(UST)와 루나(LUNC, 루나 클래식)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최근 국내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달러화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가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자매 코인 루나의 가치도 붕괴된 사건이다. 당시 테라·루나 가격은 최고가 대비 99.99% 추락하며 일주일 새 시가총액 57조원이 증발했다. 피해자만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권 대표는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귀국 계획에 대한 질문에 “수사관들과 접촉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귀국 여부를 확정 짓기 어렵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피해자들은 권 대표 등이 테라USD를 사서 다시 맡기면 연이율 20%를 보장해 주겠다고 홍보해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이 ‘폰지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7곳과 테라폼랩스의 관계 법인들, 관련 인물들의 자택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와 신 의장 등의 거래 내역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개발 과정, 자금흐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후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한편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권 대표에 대해선 입국 시 통보 조치, 신 의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선 출국금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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