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광복절인데 역사·위안부 한마디도 없어
"정부 단독 유엔 고문방지위 위안부 문제 회부" 호소

이용수 할머니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 마디도 없나”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원 방문을 기다리는 이용수 할머니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 마디도 없나”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원 방문을 기다리는 이용수 할머니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 마디도 없나”라며 비판했다.

15일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 비위를 맞추는 게 더 중요한가”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며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 아닌가.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 “일본이 스스로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우리 정부가 할머니들 명예를 위해 단독으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윤 대통령에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요청하며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는 등 언급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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