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오는 15일 미 하원 표결 앞둬
미 친환경시장 확대 전망… 한화·두산·SK 등 수혜대상

미국 행정부가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하원 표결을 앞뒀다. 기후변화에 역대 최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 친환경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행정부가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하원 표결을 앞뒀다. 기후변화에 역대 최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 친환경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 등 ‘그린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법안 추진에 속도를 냈다. 기후변화에 투입되는 금액만 약 482조원으로 역대 최대다. 국내 관련 기업들의 현지 친환경시장 지배력이 커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기후 관련 대응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을 마련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이 상원 문턱을 넘었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투자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법안은 15일(현지시간) 하원 표결 뒤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 등 찬환경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에너지정책을 내놨다. 당시 원자력발전 비중은 대폭 상향하고, 신재생에너지 축소를 시사하면서 미국시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관련 업계는 기업 성장과 현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를 비롯한 두산 등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이 대표적이다. 한화그룹의 경우 계열사인 한화임팩트와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화임팩트는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자회사인 한화H2에너지 USA를 통한 고려아연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신사업분야 사업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함께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해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SK그룹도 지난해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출장 당시 “SK가 미국 내 ‘그린 비즈니스’를 통해 미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톤 상당의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으로 SK그룹이 현지 친환경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정책 지원 대상이 미국 내 생산된 제품으로 한정된 만큼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한 기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북미지역 합작사 설립을 비롯한 단독공장 설립에 속도를 높인 국내 배터리기업의 경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에선 현지 기업들의 반발이 나오는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미 하원에서 법안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면서 법안 추진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세금 감면이 추진돼 관련 기업에 제품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안에 중국 제품의 수입 관련 규제가 포함됐다. 국내 기업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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