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 대출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
금융권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한 긴급 금융지원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급' 폭우에 서울·경기에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급' 폭우에 서울·경기에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돕기 위해 나섰다. 당국은 피해 중소기업·개인 등을 대상으로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 지원을 실시한다. 금융권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정책금융, 대출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보증을 일정기간 상환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또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생활 여건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채무조정 지원도 진행한다. 

금융지원 대상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개인 모두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지자체로부터 재난 피해를 받았다는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일부 은행 영업점이 침수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은행들의 영업연속성계획(BCP)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BCP란 재해나 장애 발생 등 비상시 업무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과 절차를 수립해 대비하는 업무연속성계획을 뜻한다.

실제 일부 은행 영업점에은 침수 피해로 영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전날 신한은행은 집중호우로 영업점 운영이 제한돼 강남금융센터를 임시 폐쇄했고, NH농협은행도 영업점 한곳이 침수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 이재민 위해 종합금융지원 실시 

국내 금융지주들도 금융지원으로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재난구호키트를 제공하고, 긴급생활안정자금과 특별우대금리 등 지원과 함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도 일부 감면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의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다. 신한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의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하나금융, 개인·중소기업에 긴급 금융지원 실시

하나금융그룹도 수도권과 일부지역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그룹 차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또 최고 1%포인트 범위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해 준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손님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onsore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