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등 외곽 지역 약세 지속
용산구 3주 만에 하락 멈추고 '보합'
전세 수요 감소로 전세가격 하락세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 여파로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집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집값(-0.06%)은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하며 1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집값은 2년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0.07%)을 기록한 지난주와 동일했다. 수도권(-0.08%→-0.09%)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을 권역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역의 약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강북구(-0.16%)는 하락거래가 발생한 미아동을 중심으로, 노원구(-0.15%)는 상계·월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도봉구(-0.15%)도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낸 서초구(0.00%)는 3월 둘째 주 이후 2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된 용산구(0.00%)도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용산정비창 개발 계획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0.15%)는 돈암·길음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구(-0.05%)는 잠실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전체적인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인천(-0.10%→-0.11%)은 입주물량과 금리인상 우려로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신도시 지역에서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됐다. 서구(-0.15%)와 연수구(-0.15%), 남동구(-0.11%) 등이 인천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경기 집값(-0.09%)은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확대되며 11주 연속 내림세다. 이천시(0.10%)는 대월면·부발읍 위주로 상승했고 1기신도시인 고양 일산동구(0.00%)와 일산서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시(-0.26%)와 오산시(-0.26%), 수원 영통구(-0.26%) 등은 여전히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비슷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05%)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3%)도 마찬가지다. 인천(-0.10%→-0.11%)과 경기(-0.07%→-0.08%)는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도권(-0.06%→-0.07%)의 전체적인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돼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중”이라며 “서울은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휴가철 영향으로 전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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