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시멘트 가격 잇따라 인상 전망
삼표시멘트 "원자재 상승, 부득이한 결정"
건설업계 우려 심화, "큰 인상 폭은 부담"

삼표시멘트는 다음 달 출하량부터 가격을 11.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삼표시멘트는 다음 달 출하량부터 가격을 11.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물가상승 영향으로 시멘트업체가 또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건설업계의 고심이 깊어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11.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원재료인 유연탄과 부자재 급등에 따른 결정으로 톤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린다. 적용시기는 다음 달 출하 물량부터 반영된다.

올 하반기 시멘트업체들은 잇따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멘트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쌍용C&E는 지난달 29일  원가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시멘트 가격이 톤당 12만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쌍용C&E는 측은 “생산공장의 중대재해 발생과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전력비 인상, 금리인상,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해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가격인상을 결정한 삼표시멘트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 상승 탓에 경영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만으로 감당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시멘트 공급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멘트가격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건설업계의 우려도 커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멘트가격이 오르면 레미콘 가격도 오르고 결국 건설현장의 비용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물가상승과 여러 여건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큰 폭으로 오르게되면 점점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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