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 중 방문 예정, 중국 ‘하나의 중국 무시’
미국, 의장 방문을 막을 권리 없어, 보호 조치 준비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계획이 알려지자 중국이 반발하며 군사훈련에 2일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계획이 알려지자 중국이 반발하며 군사훈련에 2일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 중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은 양국 관계가 악화될 것을 경고하면서 무력도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펠로시 의장이 2일 대만에 도착해 숙박할 예정이라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대만 자유시보는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 방문 뒤 내일 밤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는 외신 관측이 돌고 있는데 이 사안에 정통한 이들은 실제 그러한 계획이 있고 시기도 외부 추측과 비슷하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3일 대만 입법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추가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펠로시 의장이 공항에 몇시간 체류하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단은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며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 방문 소식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중국 당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 일부로 주장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간다면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해 매우 심각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진 조치는 급작스러운 군사훈련이었다. 중국 군 당국은 이날부터 6일까지 남중국해 4개 해역과 인근의 선박 진입을 금지하고 군사훈련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반면 미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있으며 순방을 빌미로 내세우지 말라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 언론에 “의회 지도자의 대만 방문은 드문 일이 아니고 중국이 강하게 발언할 이유나 어떤 조치를 운운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하원의장을 지원하기 위한 어떤 조치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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