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방한 첫 일정으로 LG화학 찾아
차세대 양극재, 분리막 등 주요 전지 소재 확인
양국 반도체·배터리 협력… 경제안보 동맹 강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한 첫날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LG화학을 찾아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이틀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은 2016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19일 방한 첫 일정으로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았다. 이곳은 LG화학의 차세대 양극재와 분리막 등 연구 시설이 모인 장소다.

LG화학은 캠퍼스를 둘러본 옐런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배터리 셀 안에 양극재나 리튬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등 소재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여러분과 같은 기업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양국이 굳건한 경제 동맹으로 성장했다”고 민간 분야에서 꾸준한 협력을 요청했다.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이번 LG화학 R&D 캠퍼스 방문에 대해 “최근 LG가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해 미국 제조업에 상당한 투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한 LG화학의 투자액은 110억달러(약 14조4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현지 양극재 공장 신설도 검토 중이다.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합작사 형태로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건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현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번 옐런 장관과 논의를 통해 공급망 협력이 가속화되면 LG화학의 북미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옐런 장관의 LG화학 방문이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와 배터리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 강화에 맞서 한미 양국의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옐런 장관도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함께 협력해 공급망 병목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의 하나인 미국은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개발이 본격화된 곳”이라며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제조기업들과는 오랜 시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소재분야에서도 미국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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