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개발 천명 이후 22년만에 개발
2026년까지 개발완료, 2032년 120대 전력화
전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반열 올라

방위사업청이 19일 오후 3시40분 경 국산 최초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이 19일 오후 3시40분 경 국산 최초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이 기상상황 악재에도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 성공으로 한국은 전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방위사업청은 19일 오후 3시40분쯤 경상남도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초도비행을 실시했다. 당초 비행은 오전으로 예정됐으나 기상상황 등으로 오후로 연기된 뒤 실시됐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사업에 따라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개발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했고 2015년 KFX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8조8000억원을 들여 방위산업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초도비행은 기본 기체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경비행기 수준인 시속 400㎞ 안팎으로 비행했다. 테스트 파일럿은 공군 소속 안준현 소령이 맡았다. KF-21 꼬리날개에는 태극기와 1호기를 의미하는 숫자 '001'이 부착됐다. 

이번 비행으로 한국은 전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이다.

군 당국은 KF-21 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하고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 할 계획이다. KF-21 제원은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에 이른다. 

무장으로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4발이 장착할 수 있다. 미티어 미사일은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받는 무기 체계로 아시아에서는 우리나가라 최초로 운용한다. 방사청은 향후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국산 공대지 무기도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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