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VS, 79개국 의식 조사… 한국, 조사 국가 중 40번째 수준

최근 ‘세계가치관조사(WVS)’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조국을 위해 싸우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는 67.5%가 “싸우겠다”고 답했다.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의 멜리아 호텔 주변에 배치된 장갑차량과 중무장한 군인들 모습. 사진=서울와이어 DB
최근 ‘세계가치관조사(WVS)’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조국을 위해 싸우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는 67.5%가 “싸우겠다”고 답했다.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의 멜리아 호텔 주변에 배치된 장갑차량과 중무장한 군인들 모습.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사회 안보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세계가치관조사(WVS)’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조국을 위해 싸우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응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질문에 응답한 세계 79개국 가운데 한국 응답자는 67.5%가 “싸우겠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국 가운데 4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981년 6.5%에 불과했던 이 비율은 조사 때마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쟁이 나면 싸우겠다’며 가장 적극적인 전쟁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베트남(96.4%)이었다. 이어 요르단(93.8%), 키르기스스탄(92.7%), 중국(88.6%), 노르웨이(87.6%) 등 순으로 높았다. 과거 침략전쟁을 겪은 국가일수록 비교적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던 나라는 일본으로 13.2%에 불과했다. 이는 전쟁 참여 의사가 50% 미만으로 다소 낮은 리투아니아(32.8%), 스페인(33.5%), 마케도니아(36.2%), 이탈리아(37.4%) 등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일본은 다른 국가에 비해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38.1%로 높았는데 이는 전쟁 포기, 전력보유 불과, 교전권 부인 등을 규정한 이른바 ‘평화헌법(헌법 9조)’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같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독일의 경우 응답자의 44.8%가 전쟁이 나면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다.

한편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에 처음으로 상설 군사령부를 만드는 등 유럽 전역에 걸쳐 군 전력을 대폭 증강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미국이 유럽에서 확대하는 군병력 규모는 냉전 이후 최대다.

나토도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새 전략 개념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안보와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이 함께 포함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회원국별로 사전에 부대를 지정해 자국은 물론 동맹국들을 순환하면서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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