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양소세 중과 한시 유예·금리인상 등 영향
매물 적체 심화… 서울 주택 매물 5월 대비 14%↑

서울 아파트 매물은 쌓여가고 있으나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은 쌓여가고 있으나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2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달 2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8이다. 지난주(90.3)보다 0.5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2019년 8월(89.6)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87.0으로 8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미만은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보다 팔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3.0에서 이번주 92.6으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1.1)보다 0.1포인트 떨어진 91.0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91.6으로 전주(91.9)보다 0.3포인트 내려갔다.

이처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 것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조치와 잇따른 금리인상, 집값 하락 전망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금리인상으로 수요자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편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매물도 쌓여간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6만4770건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일(5만6568건)보다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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