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에너지 부문 수입액 879억 달러 기록
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 2008년 이후 처음

올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3조원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올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3조원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우리나라 올 상반기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 적자규모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다. 무역수지는 103억달러(13조원) 적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 적자 기록은 1997년(91억6000만달러)이다.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 조선을 제외한 주요 14대 품목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와 철강, 석유제품, 바이오, 이차전지 등은 역대 상반기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주요 8대 지역이 증가했고 이 중 4대 주요 시장인 중국과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역대 상반기 1위를 나타냈다.

이처럼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하반기(3412억 달러)를 웃돌며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나 무역수지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때문이다. 올 상반기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부문에서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00억달러 이상 증가한 879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올 4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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