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매물적체 영향, 매수심리 위축
강남구 보합세 유지… 인천 하락폭 확대

최근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며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최근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며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잇따른 금리인상과 대출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30일 한국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7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0.03%)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하며 5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05%)은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2%→-0.03%)도 마찬가지다.

서울을 권역별로 보면 강남구(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송파구(-0.02%)는 마천·석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강서·강동구(-0.04%)도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각종 개발호재 기대감이 커진 서초구(0.02%)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0.08%)은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연수구(-0.23%)는 옥련·송도동 위주로, 남동구는 서창·논현동 위주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경기(-0.04%→0.05%)도 마찬가지다. 이천시(0.27%)와 1기신도시 기대감이 큰 고양 일산동(0.07%)·일산 서구(0.05%) 등은 오름세가 유지됐다.

최근 서울 주택시장은 매물이 쌓이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450건이다. 올해 초 4만5198건 대비 42.5%, 전월(6만284건)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금리인상과 고점인식 등이 맞물리면서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짙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0.01%)과 경기(-0.02%)도 전주와 같았다. 인천(-0.16%)은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방은 0.02%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 초고가 위주로 거래가 발생했다”며 “전체적으로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돼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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