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로 대규모 손실 본 뒤 st이더로 회복 불능 빠져
충격에 비트코인 3% 이상 추락… 2만달러선 붕괴

디지털자산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이 디폴트에 결국 파산했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은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사진=스리 애로즈 캐피털 홈페이지
디지털자산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이 디폴트에 결국 파산했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은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사진=스리 애로즈 캐피털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3AC·Three Arrows Capital)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 결국 파산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3A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버진아일랜드 법원은 이에 구조조정 자문사 테네오의 파트너 2명을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

파산관재인은 3AC의 보유 자산을 파악한 뒤 1~2일 내로 웹사이트를 통해 채권자들로부터 회사 채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후 자산 인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잠재적 인수자들과도 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파산은 디지털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대한 채무를 불이행한 직후 결정됐다. 3AC는 보이저 디지털에 3억5000만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 3억45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5250개를 상환하지 못했다.

앞서 3AC는 한국산 코인인 루나에 투자해 2억달러 손실을 입었고, 이더리움의 파생상품인 ‘st이더’(stETH)에 투자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11% 내린 1만9384.0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3.47% 하락한 1058.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제이 아야르 루노 부사장은 CNBC에 출연해 “현재 시장 심리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당분간 1만7000~2만2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거부 16명의 자산규모는 올해 3월만 해도 1350억달러(175조원)에 달했지만, 이번 주 760억달러(98조원)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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