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프라이스 "유럽의 에너지원 대체 노력으로 미국이 최후의 승리 거둘 것"

[서울와이어 장경순 기자] 국제상품시장 전문매체인 오일프라이스가 러시아는 현재 세계석유시장에서 승자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패자가 될 것이고, 승자의 위치는 미국에게 넘길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일프라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으로부터 석유와 천연가스 판매대금으로 10억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끊어질 수 있다는 유럽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매체가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 기디언 라크만의 칼럼에 따르면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 탈피 노력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러시아는 세계 에너지시장의 강자 위상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가 석유수출시장을 유럽에서 중국으로 대체하지만 천연가스 판매도 대체하기는 어렵다. 천연가스 수출은 충분한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데 이를 몇 달 만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러시아의 석유시장 경쟁자인 미국의 셰일가스 업자들에게 생산을 늘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또한 러시아가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시장의 패자가 될 요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석유업자들은 현재 미국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규제를 받지만 정책적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장기적인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는 전했다. 미국산 에너지는 유럽과 함께 북아시아 미국의 동맹국들에 수출될 것이며 이들 국가는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하는 일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정부 관계자는 라크만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향후 30년 이상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확신했지만 지금은 3년 확신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석유협회(API)가 이끄는 에너지기업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석유증산을 요청하기에 앞서 미국의 석유생산시설을 방문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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