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
환헤지 전략 단기서 장기로 전환 필요 당부
실손 보험금 부지급 언급… 소비자보호 방안도 주문

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가운데)이 30일 보험회사 CEO들과 간담회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가운데)이 30일 보험회사 CEO들과 간담회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급등하는 금리상황을 고려해 보험회사에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것을 거론하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리스크 관리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PF대출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중단 사태 등 부실위험이 커지고 있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대체투자 부실화 시 후순위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우려도 있다"면서 "부동산 PF대출에 관한 여신관리를 강화하고 자체적인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보험회사가 해외채권 등을 외화자산으로 운영하면서 91% 가량을 외환 파생상품으로 헤지하고 있다. 환헤지 전략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해 외화 유동성 관리와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했다.

특히 최근 금리상승으로 보험회사의 채권평가손실이 커지고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자본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실손보험 분쟁에 관해 언급하면서 선량한 보험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보험회사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보험산업은 소비자신뢰가 중요하지만, 전체 금융민원의 58%를 차지한다. 실손보험 의료자문 때문에 소비자 불만 커지고 있다"면서 "실손 지속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당한 보험금 청구에도 피해를 입는 선량한 소비자가 없어야 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빅테크의 보험산업 진출을 거론하며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보험회사의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이 예상된다고 운을 띄운 뒤 "스마트폰, AI 음성봇을 활용한 보험모집이 이뤼지고,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 혁신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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