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에서 대표까지 35년 내공, 영업·회계 등 주요 부서 근무
'리츠·대체투자 넘버원 전문 하우스' 비전 제시
고객 중심 '신뢰 리더십' 강조… 배당성향 30~40% 유지 노력

강단 있기로 소문난 오익근 대표는 다양한 부문에 근무한 내공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리츠 등 IB를 강조해온 그는 올해 부동산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사진=대신증권 제공
강단 있기로 소문난 오익근 대표는 다양한 부문에 근무한 내공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리츠 등 IB를 강조해온 그는 올해 부동산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사진=대신증권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맹목적인 지시 수행보다는 잘못된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참된 주인의식이다. 이처럼 회사생활을 한 게 대표까지 승진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대신증권과 30년 이상을 함께 한 오익근 대표이사는 뚝심과 추진력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강단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1987년 대신증권 입사로 증권가에 뛰어든 오 대표는 영업·마케팅·인사·회계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폭넓은 식견을 쌓아갔다. 이후 2011년 그룹 계열사인 대신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본부장부터 대표이사까지 맡은 그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 

대신저축은행 대표 시절 오 대표는 투자금융(IB)에 초점을 맞춰 기업금융부를 신설하고 기업대출 비중을 업계 평균의 2배가량인 71%까지 끌어올렸다. 대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하고 중순위 대출에 대신저축은행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부동산부문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도 받는다.

오 대표는 2018년 대신증권으로 돌아와 경영지원총괄 및 IB사업단장 부사장을 역임하고, 2020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기업 수장으로서 대신증권을 이끌게 됐다. 올해 초 연임까지 성공하며 35년을 대신그룹과 연을 맺게 된 오 대표는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서 한 회사에서만 사원으로 시작해 사장까지 오른 흔치 않은 사례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연결기준 매출은 3조6353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전년 대비 270%, 319% 늘며 8855억원, 6158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 대표가 첫 임기 때부터 강조한 부동산금융 등 IB 실적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재 오 대표는 ‘리츠 및 대체투자 넘버원 전문 하우스’라는 비전을 세우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특화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구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대신증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오 대표는 고객 중심의 ‘신뢰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이사 첫 취임 당시부터 올 초 연임이 확정된 때에도 그는 자본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4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 배당을 결정하고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53%로 가이드라인을 크게 웃돌았다. 24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대신증권은 상반기 보통주 150만주를 매입해 주주가치 향상과 주가 안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 대표는 올해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존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대신의 성공 방식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를 리츠와 대체투자 부문에서 업계 정상을 향한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오 대표는 “금융투자업은 자본 규모가 클수록 수익과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손익유보를 통해 자본을 키우고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전망이 높은 분야에 투자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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