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 매출동력, 투자자에게 알렸어야"
"변동폭 큰 엔터산업 특성 고려했어야 한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선언 영상을 공개 3주 전에 미리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선언 영상을 공개 3주 전에 미리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하이브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선언 영상을 공개 3주 전에 미리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된 ‘찐 방탄회식' 영상은 BTS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14일 공개됐다. 영상에서 멤버 슈가는 "이거(영상) 나왔을 때쯤엔 백악관도 갔다 왔겠네"라고 말해 영상 촬영일을 가늠케 했다. BTS의 미국 출국일이 지난달 29일로 알려졌다. 출국 전 촬영임을 감안하면 최소한 지난달 28일에 찍혔다고 계산할 수 있다.

하이브가 상장기업임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손해가 발생할만한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브는 후속 그룹 활동으로 BTS 의존도를 줄이려 시도 중이다. 사진=한동현 기자
하이브는 후속 그룹 활동으로 BTS 의존도를 줄이려 시도 중이다. 사진=한동현 기자

BTS가 하이브 실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들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면 회사의 매출이 직격탄을 받는 셈이다. 후속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나 르세라핌 등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원소스멀티유즈(OSMU)식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나 BTS의 매출 비중은 여전히 크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영상 공개후 파장을 염두에 뒀다면 투자자들을 위해 미리 정보를 공시했어야 한다는 지적과 변동폭이 큰 엔터산업의 특성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한다. 

업계 관계자는 “SM의 경우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컴백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6% 급등한 사례가 있다”며 “기업 주 매출이 보유 그룹의 인기와 활동에 비례하는 엔터산업 특성을 고려하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영상 공개 후 불거진 그룹 해체 논란을 수습 중이다. BTS 멤버들도 직접 나서서 그룹 해체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현재 BTS는 새 앨범 'Proof'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타이틀곡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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