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최소화 경영으로 두 차례 연임 성공
수익성 극대화, 상반기 수주액 2조7406억원
ESG경영·메타버스 활용… '차별회 전략' 중시
해외 신시장 진출, '디벨로퍼' 성장 초석 마련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롯데건설 실적개선을 이끈 인물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롯데건설 실적개선을 이끈 인물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세계적인 디벨로퍼(종합개발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인다. 올해로 취임 5주년을 맞는 그는 롯데건설 실적을 개선시키는 등 재무관리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2조원 규모 수주를 달성해 주목받는다.

하 사장은 국내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플랜트부문과 해외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펼친다.

◆40년 '롯데맨', 재무통으로 성장

하 사장은 1958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 경리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관리 능력을 키웠다.

이후 2009년 롯데건설 경영지원실장 역할을 수행했고 2013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롯데건설의 성장에 기여했다. 그는 롯데 외길인생을 걸으며 회사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 결국 2014년 롯데건설 부사장으로 선임됐고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주택과 경영부문에서 커리어를 이어간 그는 취임 첫 해부터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롯데건설은 2017년 연결매출 기준 5조4250억원, 영업이익 3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4조6663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6.2%, 47.6% 오른 수치다.

2018년에는 역대 최고 실적인 매출액 5조9232억원·영업이익 5140억원을 기록한 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7011억원, 영업이익은 493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 사장은 취임 이후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회사의 신임을 얻었다. 결국 그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경영을 통해 2019년, 2021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정비사업을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2020년 롯데건설 도시정비 수주액은 2조6326억원, 지난해 2조2230억원으로 2년 연속 2조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물론 4조~5조원대를 기록하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하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성수 1구역 재건축사업과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대구 반고개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4구역 재개발, 이문 4구역 재개발 등 전국 다양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상반기에 누적된 수주액만 2조7406억원이다. 벌써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실적(2조223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올해 3조원은 거뜬히 넘을 뿐만 아니라 4조원에 달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사장이 오랫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철학이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주활동을 진행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구도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다양한 ESG경영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건설업 전략을 펼친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하 사장은 다양한 ESG경영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건설업 전략을 펼친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차별화된 전략·신시장 진출

하 사장은 주택사업에만 치중되지 않고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그는 ESG경영을 활용해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 하 사장은 지난해 ESG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략적인 ESG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하 사장은 지난해 기업상생과 친환경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토브스와 폐기처리 잉여자재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은 건설현장에서 폐기 처리되는 자재를 판매하고 나온 수익금을 취약계층 환경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등 ESG경영을 제대로 펼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을 활용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도 펼친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정화와 시설개선, 문화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했다.

아울러 하 사장은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한다. 1차원적인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해 종합 프롭테크(Proptech) 활성화를 위해 직방과 손을 잡았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부동산서비스다.

롯데건설은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를 적극 활용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처럼 하 사장은 건설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업과 플랜트부문으로 영역을 넓히는 분위기다. 롯데건설은 2019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선정해 현지 법인개발 ‘롯데랜드’를 설립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4월 베트남 하노이에 6성급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등을 건설하는 SND 스타레이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신시장 진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하 사장은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해 지속성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합개발사업 수주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운영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시장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질적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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