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올 하반기 활로 찾기 위해 신작 준비 박차
넥슨·넷마블·엔씨 등 장르작 공세 분위기 전환
주요 목표, 블록체인, 탈모바일, 수입원 다각화

국내 게임개발사들이 한동안 연기됐던 신작과 서비스 업데이트 등에 나선다. 기존 모바일 위주의 게임뿐만 아니라 PC와 콘솔게임도 연달아 선보인다. 국내 게임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의 연쇄를 하반기에 끊어낼 계획이다. 출시작 중에는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게임도 있어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과 기존작 업데이트 계획을 살펴보고 시장 회복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편집자주]

넥슨은 6월 신작 프로젝트인 베일드엑스퍼트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6월 신작 프로젝트인 베일드엑스퍼트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진=넥슨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 공세로 활로를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3N이 연매출 7조원의 기록을 세워 역대급 성장에 성공했으나 인건비 상승과 개발 지연 등으로 이렇다할 신작을 내놓는데 실패한 탓이다.

모바일게임 위주로 성장해온 국내 게임사들은 이제 트리플에이(AAA)급 게임 제작에도 도전하는 등 진출 장르를 다양화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플레이투언(P2E)과 크로스플레이 장착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식이다.

◆출시지연도 불사, 신작 성공에 집중

최근 3N의 경우 지난해 발표한 로드맵 일정을 소화하는데 바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을 기록했으나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 신작과 ‘제2의나라’ 글로벌 버전으로 이를 만회하려 한다.

지난 16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은 다음 달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레볼루션 타이틀이 붙는 넷마블의 네 번째 작품"이라며 "전작의 강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넣으며 한 단계 진화시킨 세븐나이츠 IP의 완성형"라고 말했다.

게임은 전작과 달리 실시간 논타깃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개발됐다. 원작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건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던 만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국내출시 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을 도입한 게임도 성공적이다. 글로벌 P2E 게임 순위 집계 사이트 '플레이투언넷'에 따르면 최근 50위권 내 국내 P2E 서비스 게임 중 넷마블의 ‘제2의나라’ 글로벌 버전이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이용자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글로벌시장에 노출되는 약점을 가졌으나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7월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7월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사진=넷마블 제공

◆개발 장르 다각화는 대세

넷마블이 이례적으로 공세에 나서는 동안 타 개발사들도 장르를 다각화하며 시장을 공략한다. 모바일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장르 한계를 벗어나고 IP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P2E로 수익모델(BM)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도 나온다.

넥슨은 모바일에서 PC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스팀을 통해 베타테스트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가 오랜만에 성공적인 전략슈팅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9개의 캐릭터를 활용해 폭탄을 설치, 해제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전략적 요소가 기존 게임들보다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MMORPG인 ‘히트2’(HIT2)도 사전예약을 앞뒀다.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전투를 내세운 이 게임은 전작 특유의 액션을 자유도 높은 다중접속(MMO) 환경에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말 신규 프로젝트 개발작 서비스를 목표로 잡고 개발 중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해 말 신규 프로젝트 개발작 서비스를 목표로 잡고 개발 중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도 RPG 명가로서 ‘쓰론엔리버티’(Throne and Liverty, TL) 정보를 내놓는다. 지난 2일에는 TL의 세계관을 담은 플레이노블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특히 IP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관에 주목하는 글로벌 사용자들의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TL은 PC와 콘솔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으로 엔씨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솔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3N이 시장 변화를 따르는데 시간이 지연된 만큼 신작들의 성과가 초반부터 나야 한다고 본다. 신작 흉년 동안 내놨던 게임들이 실적을 어느정도 유지해줬으나 신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신작 소식이 지난해 유독 적었기에 올 하반기 신작 공세에서 성공사례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신작도 다수 포함됐으니 이번 공세를 기점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성장기로가 새롭게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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