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서열보단 능력 중시 '뉴삼성 인사' 기조 속 작년 취임
올해 1분기 순익 4091억원… 일회성 요인 제외 시 28.5% 성장
최영무 이어 '1조 클럽' 삼성화재 이끌 사령탑으로 '우뚝'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제공]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첫 성적표로 A+를 받았다.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견조한 순익을 창출하면서다. '1조 클럽'으로 올라선 삼성화재를 무리없이 이끌 적임자로 인정받는 모습이다. 

◆'1조 클럽' 삼성화재 이끌 적임자로

홍 사장은 올해 첫 시험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삼성화재의 사령탑으로서 첫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1분기 당기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포인트 감소한 4091억원을 기록했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순익감소로 해석되지만, 전년 1분기 일회성 요인(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오히려 올 1분기 실적은 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매출(원수보험료)도 전년에 비해 0.7% 포인트 늘어난 4조884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 뿐만 아니라, 운영효율 개선도 잡았다. 영업효율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올 1분기 99.5%를 기록해 최근 들어 가장 준수하다. 합산비율이 100% 아래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도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이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최근 1년 사이에 처음이다. 홍 사장이 취임하기 전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은 2021년 1분기 102.1%, 2분기 100.8%, 3분기 101.7%, 4분기 107.1%였다.

◆삼성화재, 넥스트레벨 보험사로 점프업

홍 사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고객, 임직원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삼성화재'를 제시하고, 초격차 역량을 갖춰 '넥스트 레벨' 보험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 만들기에 나선 상태다. 고객 관점에서 행복한 감동을 주도록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미래준비와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를 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여기에 디지털화로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홍 사장의 생각이다. 현재 삼성화재는 대내외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삼성화재는 다른 삼성금융계열사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과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만들어 디지털화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모니모'로 삼성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신규 고객 모집에 도입했다.

홍 사장은 "고객의 건강과 생활에 필요한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국내 1위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일류 보험사가 되겠다"고 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홍 사장은 첫 사회생활을 1990년 12월 삼성생명에서 시작했다. 2009년까지 삼성생명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했으며, 이듬해 1월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로 발탁돼 임원에 올랐다. 1년여 뒤 다시 삼성생명으로 복귀해 인사팀장 상무‧전무직을 맡았다.

이후 내리 7년을 삼성생명에 적을 뒀다. 2018년 2월에는 삼성생명 특화영업본부장 전무로 활동했다. 같은 해 12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2020년 1월부터 삼성생명 FC영업1본부장 부사장 직무를 수행했다.

홍 사장은 삼성화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건 2020년 12월이다. 이 때부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 직무를 시작했고, 작년 말 '뉴 삼성' 기조의 인사에서 최영무 사장의 후임자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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