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6만2818건, 전월 대비 13.1% 증가
전국 집값 하락세… 양도세 배제 조치·금리인상 영향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6만건이 쌓여가지만 매수자들은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6만건이 쌓여가지만 매수자들은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4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던 서울 집값이 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남구와 잠실에서 가격이 급락한 거래가 이뤄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6일 기준)은 0.01% 하락했다. 특히 서울 집값은 지난주(-0.01%)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매물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9일 기준)은 6만2818건으로 전월 대비 13.1% 늘었다.

매물적체가 심화되면서 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거래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20억1000만원(7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올 4월30일 같은 평수가 2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7억원이 떨어진 셈이다.

잠실도 마찬가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인근에 공급된 리센츠 아파트는 지난달 18일 전용면적 84㎡가 22억5000만원(29층)에 팔렸다. 올 4월17일 거래된 동일 면적 가격(26억5000만원)보다 4억원 떨어졌다. 인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일 2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 거래된 23억7000만 대비 2억원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로 매물누적이 지속된다”며 “기준금리 인상과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서 하락세가 짙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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