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총 4312건 집계... 작년 1970건에 비해 2배 이상
업계 "보험금 청구 증가로 동반해 의료자문도 늘어난 듯"

올 1분기 백내장 수술로 지급된 실손보험금이 45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올 1분기 백내장 수술로 지급된 실손보험금이 45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백내장 수술보험금을 놓고 보험회사의 의료자문 의뢰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올해 1월에서 4월간 진행된 의료자문 수가 작년 전체 건수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보험회사가 의뢰한 의료자문 건수는 작년 한해 이뤄진 의료자문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자문은 보험금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제3의료기관의 전문의에게 사안을 자문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제도다.

지난해 전체 보험회사가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과정에서 의뢰한 의료자문은 총 1970건이었지만, 1~4월 의뢰한 백내장 의료자문은 4312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보험회사의 백내장 수술보험금 의료자문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늘어난 지급보험금 때문이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의 올 1분기 백내장 지급보험금(잠정)은 45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일부 안과병원이 생내장 환자에게 단순 시력교정 목적의 다초점렌즈 수술을 권하거나, 브로커 조직과 연계해 수술을 유도하는 등 과잉수술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보험회사들은 백내장 수술보험금과 관련해 지급심사를 깐깐하게 보게 됐고, 이 과정에서 의료자문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사중인 안과-브로커 결탁 실손보험 청구 등으로 백내장 수술건수나 청구 금액 자체가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마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의료자문이 증가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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