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국장 주재 보험회사 임원 간담회 개최
지급심사 과정서 피해 없도록 당부... 업계, 사실상 경고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보험회사의 실손보험 담당 임원을 불러 간담회를 갖고 지급심사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당부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이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오후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 11곳과 간담회를 가졌다. 보험감독국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실손보험 담당 인원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의료자문이 보험금 지급거절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보험회사가 의료자문 전 소비자에게 절차를 설명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소비자 민원이 급증한 백내장 수술 보험금과 관련해서는 극세등현미경 검사지 제출 과정에서 소비자의 혼란이 없도록 세부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업계는 이번 간담회가 백내장 수술보험금 민원이 커진 만큼, 보험회사들이 스스로 대책을 마련하라는 금융당국의 '경고'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보험회사에 공문을 발송하고 실손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의료자문 행위를 남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의료자문은 보험금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제3의료기관의 전문의에게 사안을 자문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제도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보험회사에 실손보험금 지급에 신경을 쓰라는 것"이라며 "알아서 지급기준 대책을 잘 마련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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