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승 기자
주해승 기자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의 각종 금융정책에 대한 지원에는 여전히 한발 뒤로 물러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은행도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지녀야 할 시점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젊은층을 주요 고객으로공략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주택담보대출 출시에 이어 개인사업자대출도 준비하는 등 대출시장마저 넘보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해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토스뱅크도 출범 5개월 만에 이용자 수 235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20~30대가 주요 고객이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시행했던 청년희망적금에 참여하지 않았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위해 정부가 도입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이 같은 정책금융 상품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도 평균 대출 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인 만큼, 은행들이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몸집은 계속 키우면서 정부의 각종 금융정책에 대한 부담에서는 쏙 빠지는 인터넷은행의 자세가 시중은행 입장에서 곱게 보일 리 없다. 

내년에는 윤석열 정부의 '1억통장' 공약인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가 출시된다. 새 정부의 주요 공약인 만큼 주요 이번에도 5대 시중은행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은행들이 참여할지 주목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종 금융규제에서도 제외되는 혜택을 받고 있다. 형평성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금융당국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기 위해 나름 노력 중이다. 이에 발맞춰 인터넷은행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은행'이라는 위상을 공고히 하려면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지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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