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서 ‘전일만’ 반장으로 시리즈 재출연
전작에서 보여준 코미디에 대한 강박 크게 다가와
이상용 감독의 연출과 배우진 간의 소통 좋았던 현장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범죄도시’(2017)는 688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해 범죄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46만 명, 개봉 첫 주 3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겨울왕국2’(2019) 이후 한국 영화 및 외화를 통틀어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전편에서 최강 팀워크를 보여줬던 금천서 강력반의 반장 '전일만'으로 이번 작품에서 또다시 '마석도'와 극강의 케미를 보여주는 배우 최귀화.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기자를 만난 그는 연기하며 느낀 코미디에 대한 강박적인 자극을 소개했다.

"아마 (마)동석 형님은 없으셨을 텐데 저는 있었어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전 반장은 대놓고 웃겨줘'라는 느낌을 주는 시나리오였어요. 그런데 막상 시나리오를 봤을 땐 그렇게 웃기진 않았어요. 상황만 놓여 있는데 거기서 제가 '얼마나 관객에게 재미를 더 줄 수 있을까'라는 강박감이 너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매번 감독님께 '내가 이렇게 수정해봤는데 재미있지 않아?' 물어보고 '이렇게 해볼게'라고 서로 의견을 꾸준히 나눠가면서 매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배우 최귀화.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최귀화.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의 연출과 각본을 강윤성 감독이, 그리고 2편의 연출과 각색을 전작의 조감독 출신인 이상용 감독이 맡았다. 1편 촬영 당시 신인이었던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 1편으로 그해 각종 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다. 두 작품을 두 다른 감독과 함께하며 느낀 강윤성 감독의 장점은 당시엔 현장에 대해 미흡했지만 각 배우의 장점을 살려 작품에 녹아내리게 하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이 첫 상업영화 연출 데뷔작인 이상용 감독의 연출은 어떻게 봤을까.

"이상용 감독님과는 이전 작품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력이 있다 보니 제가 너무 편했어요. 그리고 감독님께서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다 보니 제게 의지도 많이 하셨어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어떻게 생각하냐' 등 질문도 많이 하고, 또 그게 원활한 의견 조율로 이어졌고요. 강윤성 감독님의 다양한 장점들을 이상용 감독님도 배워오신 것 같고 또 배우진 간의 소통도 너무 잘 되어서 현장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연기 성향은 '같은 연기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범죄도시2’에서 '전일만'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내가 나를 다시 복제해서 연기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죠. 감독님에게도 '감독님 데뷔작이니 시원하게 역량을 쏟아서 하겠다. 그러나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저로선 그렇게 '전일만'을 마지막으로 연기한다는 마음으로 혼을 쏟은 작품입니다.“

[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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