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CEO 88%, 향후 경기 침체 예상
월스파고, 미국 GDP 증가율 1.5%로 낮춰
골드만삭스, 향후 1~2년 침체 확률 30%
루시드, 사우디 공장 신설 소식에 11% ↑

터키 금융위기가 신흥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터키 금융위기가 신흥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약세다.

이는 물가와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앞서 소매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살아나면서 전일 뉴욕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94포인트(0.75%) 내린 3만1253.1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2.89포인트(0.58%) 떨어진 3900.7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9.65포인트(0.26%) 하락한 1만1388.50으로 장을 마쳤다.

월마트, 타깃 등의 실적 부진에서 시작된 물가 우려가 여전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이 성장을 해치고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로 인해 봉쇄에 들어갔다. 이 와중에 미국은 긴축에 나섰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전일 발표한 2분기 최고경영자(CEO) 신뢰지수 조사 결과 미국의 대부분 기업 대표이사는 향후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CEO 신뢰지수 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향후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57%는 미국이 짧고 약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점쳤고, 20%는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을, 11%는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분기만 해도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한 CEO는 35%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61%로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 경영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CEO는 19%에 불과했다. 1분기에는 같은 질문에 절반(50%)이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월가에서도 미국, 나아가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점친다. 웰스파고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2.2%에서 1.5%로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이 향후 1~2년 내 미국의 침체 확률을 최소 30%로 본다고 밝혔다.

주요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3.75%), 넷플릭스(3.55%), 버진 갤럭틱(3.30%), 트위터(1.19%), 엔비디아(1.10%), 아마존(0.19%) 등이 상승했다. 애플(-2.46%), 알파벳C(-1.47%), 알파벳A(-1.35%), 쿠팡(-0.84%), 메타(-0.49%), 마이크로소프트(-0.37%) 등은 하락했다.

테슬라(-0.06%)가 소폭 내린 가운데 루시드 모터스(11.00%)와 리비안(8.50%)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루시드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해외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 15만5000대다.

리비안은 이날 특별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강세를 보였다. RJ 스케어링 CEO가 지난 17일 보통주를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의 여파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62달러(2.39%) 상승한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5.30달러(1.4%) 상승한 온스당 1841.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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