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개인이 3800억대 순매수
코스닥도 3.77% 급락하며 830선대로 밀려나

12일 코스피가 1.63% 급락하며 1년 반만에 255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13.3원(1.04%) 오른 1288.6원에 마감해 2020년 3월19일(1285.7원)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2일 코스피가 1.63% 급락하며 1년 반만에 255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13.3원(1.04%) 오른 1288.6원에 마감해 2020년 3월19일(1285.7원)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경기둔화 우려 재확산으로 18개월만에 2550선까지 밀려났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19포인트(1.63%) 하락한 2550.0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20일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때 2540대(2546.8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77포인트(0.88%) 내린 2569.50으로 시작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해 2590대(2591.57)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굳히며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8억57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94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8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4억원, 154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86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가 재확산된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며 “디지털자산 시장 급락에 따라 기술주 투심도 크게 악화되면서 나스닥(-3.18%) 급락세가 코스피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옵션만기일 도래로 현·선물 매물 출회가 확대된 점도 코스피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07%), 보험(0.89%), 전기가스업(0.78%), 운수창고(0.35%) 등이 강세였고 기계(-3.81%), 은행(-3.62%), 화학(-3.48%), 서비스업(-3.41%), 건설업(-2.81%), 의약품(-2.06%), 섬유·의복(-2.01%), 제조업(-1.75%), 증권(-1.70%), 비금속광물(-1.57%), 전기·전자(-1.51%), 종이·목재(-1.47%), 음식료품(-1.08%), 운송장비(-0.8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가 0.23% 오르며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카카오(-5.50%), 삼성SDI(-3.42%), NAVER(-3.23%), 현대차(-1.37%), SK하이닉스(-1.36%), 삼성전자(-1.22%), LG에너지솔루션(-0.89%)은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94개다. 보합은 1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2.68포인트(3.77%) 하락한 833.6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88포인트(1.26%) 내린 855.46으로 개장해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다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10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99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11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3억원, 240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70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9.03%)를 제외하고 천보(-7.37%), 셀트리온제약(-6.63%), 에코프로비엠(-6.36%), 엘앤에프(-6.22%), 펄어비스(-6.05%), 카카오게임즈(-6.04%), 셀트리온헬스케어(-5.76%), 스튜디오드래곤(-4.17%), 리노공업(-3.45%)은 하락했다.

에코캡(29.94%), KG ETS(29.87%), 신화콘텍(29.79%)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캡은 전기 상용차를 생산하는 비아모터스와 전장 케이블 어셈블리 공급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수일 내에 발행 예정임을 통보 받았다고 밝힌 데 따라 강세였다. LOI 이후 계약이 성사된다면 2026년까지 연매출 최소 5000만달러(총 매출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G ETS는 쌍용차 인수전이 KG그룹-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쌍용차를 인수할 새 주인 윤곽이 빠르면 이번 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지면서 기대감에 급등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자금력’을 갖춘 KG그룹이 유력한 후보라고 보고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1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339개다. 보합은 2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경기둔화 우려 확산과 옵션만기일 도래로 현·선물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3.3원(1.04%) 오른 1288.6원에 마감했다. 2020년 3월19일(1285.7원)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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