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서 '나희도'로 힐링의 힘 선사
극중 펜싱 국가대표 역 맡아 6개월 동안 펜싱 연마
작품으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2관왕 수상 영예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tvN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김승호/제작 화앤담픽쳐스)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렸다. 작품은 티 없이 맑은 청춘이었기에 가능한 힐링의 힘을 선사했다. 김태리-남주혁-김지연(보나)-최현욱-이주명의 청춘은 햇살처럼 빛나며 물방울처럼 반짝인다. 스물둘과 열여덟,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되기까지 성장하며 우정과 사랑 사이 고민하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 나누는 5인방의 모습. 그들의 순수하고도 치열한 청춘의 기억은 시청자들을 함께 웃고 울게 했다.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공식 포스터. 사진= tvN 제공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공식 포스터. 사진= tvN 제공

지난 6일 개최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시청자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틱톡 인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태리. 작품에서 펜싱 국가대표 ‘나희도’를 연기한 그는 톡톡 터지는 탄산수 같은 에너지, 매 순간을 긍정으로 바꾸는 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꿈을 향한 직진본능을 발산하며 회마다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틸. 사진= tvN 제공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틸. 사진= tvN 제공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이게 뭐야', '이게 뭐야'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민채'가 엄마 일기장 훔쳐보듯 '이렇게 시작한다고?', '이렇게 끝난다고?' 하면서요. (웃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너무 설레고요. 그렇게 작품을 시작해 7개월간의 기나긴 여정 끝에 촬영을 마쳤는데 종영이라고 하니 제가 믿을 수 있겠나요. 딱히 종영 소감이라고 하니 기억나지 않습니다. (웃음) '희도'와 '이진'을 비롯한 태양고 5인방 그리고 펜싱부 친구들과 좋은 굿바이 인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김태리는 극중 그가 연기한 ‘나희도’ 그 자체였다. 질문마다 유쾌한 답변과 쾌활한 그의 모습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자 주연을 맡았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부터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그리고 첫 드라마 주연작인 '미스터 션샤인'까지. 출연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괴물신인'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인 '미스터 션샤인' 이후 근 3년 만에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돌아왔다. 그는 왜 이 작품을 선택했을까.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제공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제공

"작품 선택에 대해 기준을 세워놓고 선택하지는 않아요. 대본을 보고 '내가 연기하고 싶은지', '내가 연기할 수 있는지', '그만큼 끌리는 캐릭터인지' 생각합니다. 작품 속 캐릭터가 지닌 가능성. 단선적이지 않은 다양성, 복잡함, 콤플렉스, 혼자서는 독립성도 보고요. 그러니 '희도'가 얼마나 끌렸겠어요. '희도'라는 캐릭터는 작품을 보시면 알다시피 애써 제가 무언가를 만들어 내지 않아도 사랑스럽고, 건강하고, 빛나는, 그리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배우 김태리. 사진= tvN 제공
배우 김태리. 사진= tvN 제공

극중 펜싱 국가대표이자 훗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설정인 만큼 김태리는 6개월간 메달리스트가 운영하는 펜싱클럽에 다니며 훈련했다. 워낙 펜싱 훈련과 경기 장면이 나오는 비중이 컸기도 하고 연기자로서 욕심도 있었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촬영에 참여하는 연출자, 촬영감독, 스타일리스트, 미술팀, 의상팀 등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듯 그는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펜싱 장면 어때’, ‘내 펜싱 어때 보여’하며 많이 물어봤던 것 같아요. 처음 촬영할 땐 제작진들도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규정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감이 안 오니까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너무 친절해도 안 될 것 같고, 너무 어려워도 안 될 것 같고요. 후엔 음악과 관중들이 적재적소에 나오면서 너무나 멋진 장면이 연출되어 ‘오오’ 하면서 두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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