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상승률 24년 만에 가장 높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외식물가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외식물가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피자와 치킨 등 등 어린이날 단골 메뉴의 외식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4월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6.6% 올랐다. 외식물가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갈비탕 12.1% ▲생선회 10.9% ▲김밥 9.7% 등이 상승했고, 아이들의 인기메뉴인 피자는 9.1%, 치킨 9.0% 돈가스 7.1%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고기류의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고기 8.4%, 돼지갈비 7.9%, 삼겹살 6.8%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조사 대상 39개 품목 중 햄버거(-1.5%)를 제외한 38개 품목의 물가가 올랐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0년 8월 0.6% 수준에 불과했지만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회복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등 국제 곡물·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식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진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등 보복 소비가 늘어나는 것도 수요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배달비 인상도 외식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유로 지목했다. 조사에는 배달 비중이 높은 매장의 배달비가 외식 가격에 포함됐다. 

실제 치킨·피자·짜장면 등 배달 비중이 높은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외식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몰려있어 소비자들의 외식 물가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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