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으로 '전기화(電氣化)' 시대 가속
전기·전력·소재분야의 앞선 기술력으로 차별적 경험과 가치 제공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LS의 지주회사인 ㈜LS는 최근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룹 내 전기차 충전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특히 LS는 LS전선·LS일렉트릭 등 전기·전력 분야 국내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권선을 양산 중이며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등을 생산한다. LS일렉트릭은 배전분야에서 안정적인 스마트 전력설비 기술을 보유했고, E1은 국내 350여개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가졌다.

이외에도 LS는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주회사인 ㈜LS에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사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지난 4월 LS전선이 구축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 사진=LS그룹 제공
지난 4월 LS전선이 구축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 사진=LS그룹 제공

각 계열사별로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인 GL2030(Global Leading 2030)을 건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보유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아시아권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또 올 초 북미에서도 3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해외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GL2030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투입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S전선은 태양광사업에서의 보폭도 넓혔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지난해 7월 LS ELECTRIC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LS그룹 제공
지난해 7월 LS ELECTRIC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LS그룹 제공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런 그린에너지사업의 일환으로 LS일렉트릭은 일본 홋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전남 영암에 국내 최대 규모 94MW급 태양광발전소 등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한 바 있다.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됐다. 이는 포스코 이후 대한민국 두 번째 사례로,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LS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쾌거다.

LS-Nikko동제련은 지난해 말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진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ESG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세계시장 공략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LS그룹 제공
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LS그룹 제공

친환경 에너지기업 E1은 2020년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하고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MW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 중이다.

아울러 E1은 LPG, 전기, 수소 충전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충전소 브랜드 '오렌지플러스'를 론칭했으며, 환경부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기존 LPG 충전소 3곳을 수소충전시설을 구비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기 및 수소 충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 9월에 출범한 수소기업협의체에도 참여해 현대차, SK 등 주요기업들과 함께 수소분야 사업협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하며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LS가 강점을 가진 전기·전력·소재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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