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안도랠리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하락전환
미국 3월 CPI, 예상보다 소폭 높은 8.5%로 집계돼
주요 종목, 일제히 조정세… 애플은 소폭 상승해
WTI, 중국 상하이 봉쇄 일부 해제에 100달러 회복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3월 CPI가 8.5%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높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3월 CPI가 8.5%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높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3월 물가가 8%대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강한 긴축 우려도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5.08포인트(0.34%) 내린 4397.4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40.39포인트(0.30%) 떨어진 1만3371.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년 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도 소폭 상회한 수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여파다.

3월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2% 급등했다. 식료품 또한 각각 1%, 8.8% 올랐다.

예상보다 높은 고물가에도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근원 물가가 전월대비 0.3% 증가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 예상치(0.5%)를 밑돌면서 3월이 인플레이션 정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덕분이다.

안도랠리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 CPI 발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단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최소 한차례 이상 단행할 가능성을 점친다.

주요 종목 주가를 살펴보면 애플(1.15%)이 소폭 오른 가운데 AMD(-2.33%), 엔비디아(-1.88%), 페이팔(-1.42%), 마이크로소프트(-1.12%), 넷플릭스(-1.12%), 알파벳 C(-1.10%), 알파벳 A(-0.86%), 아마존(-0.22%), 인텔(-0.15%), 스퀘어(-0.15%) 등이 줄줄이 내렸다.

지난해 한국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테슬라(1.13%)가 소폭 상승했고, 리비안(-3.42%)과 루시드 모터스(-1.89%)는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6%대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31달러(6.7%) 오른 배럴당 10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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