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의사록 매파적…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 시사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2.7%까지 올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2.7%까지 올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 속에 국채금리가 급등해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였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55포인트(0.40%) 오른 3만4721.1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0.27%) 내린 4488.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30포인트(1.34%) 하락한 1만371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긴축 가속화 우려와 함께 연준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연준이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뒤처져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를 3.5% 부근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긴축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날 2.7%까지 올랐다. 이는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물량이 많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다.

이날 대부분 만기 구간에 걸쳐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3년물의 경우 장중 0.08%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2.745%까지 상승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하락했고, 에너지와 금융, 헬스, 자재(소재),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1.19% 내린 170.09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46%), 아마존(-2.11%), 알파벳(구글 모회사·-1.80%), 테슬라(-3.0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28%)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4.50% 급락했다. 

금리가 상승에 금융주는 올랐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83%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0.71% 뛰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2.30% 올랐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내렸다는 소식에 7%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9포인트(1.81%) 하락한 21.16을 기록했다. 20선 초반 레벨의 VIX 지수는 투자 심리가 아직 살아있음을 나타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3포인트(2.3%) 오른 9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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