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디지털자산 억만장자 순위 8위에 올라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초과… 전년 대비 38배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위한 투자 이어갈 것"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디지털자산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8위를 기록했다. 송 회장의 자산은 약 4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두나무 제공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디지털자산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8위를 기록했다. 송 회장의 자산은 약 4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두나무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회장(겸 이사회 의장)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송 회장이 자산 37억달러(약 4조5060억원)를 가졌다고 추정했다. 매체는 “송 회장은 한국 최고의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설립자로 46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그는 업비트의 모회사인 두나무의 4분의 1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열풍과 함께 급성장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조7046억원, 영업이익은 3조2714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241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배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47배 급증했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두나무는 이제 막 10년차가 된, 기업으로선 아직도 새내기다. 창립 때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송 회장은 남다른 선구안으로 오늘의 두나무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회장은 충청남도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대기업에서 8개월, 컨설팅회사에서 4년 간 근무하다가 2012년 4월 두나무를 설립했다. 2년간의 사업과 실패 끝에 카카오톡에서 증권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증권플러스’를 개발했다. 증권플러스는 현재 누적 거래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미국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렉스(Bitrex)와 협업해 국내에서 업비트를 출범시켰다. 업비트는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거래소와 중개소를 통틀어 가장 많은 110여개의 디지털자산을 상장시키며 단박에 1위였던 빗썸을 앞질렀다.

2017년 말까지 송 회장은 직접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지만 같은 해 12월21일 대표직을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에게 넘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이 당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송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두나무는 온 힘을 쏟아 붓기 때문에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를 위해서 열정과 집중력을 모두 발휘하는 행동력이 지금의 두나무와 송 회장을 있게 한 경쟁력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송 회장은 2018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DC 2018)’ 기조연설에서 “인터넷 원리를 아는 사람은 소수지만, 구글·아마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혁신가이자 발명가인 개발자만이 블록체인의 구조를 몰라도 모두에게 인정받는 서비스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리더이자 개발자로서 책임감을 드러낸 부분이다. 이때 이미 송 회장은 ‘실사용 서비스’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일환으로 두나무는 BTS 소속사 하이브와 조인트벤처(JV) 플랫폼을 통해 올해 하반기 디지털 수비니어(기념품) 대체불가토큰(NFT)을 론칭할 예정이다. 

크립토 업계의 한 달은 IT업계의 1년과 비교될 만큼 빠르다.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인프라가 집중되고 있는 지금이 블록체인 개발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송 회장은 “개인적으로 인터넷 도입 이후 대한민국에게는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산업 시대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처음으로 같은 출발선이 아닌가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을 내세웠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두나무가 가져야 할 경쟁력은 더 좋은 프로젝트를 빠르게 인지하고 육성하며 거래소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두나무 앤 파트너스를 통해 국내외 블록체인기술기업에 3년간 1000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연구소 람다 256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기술로서의 블록체인을 더 쉽게 적용하고 사업적인 요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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