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PI, 전년대비 7.9% 올라…1982년 1월 이후 최고
ECB 긴축 일정 조정, 채권 매입 종료 3분기로 앞당겨
아마존, 주식 분할 결정에 다우지수 편입 기대감 ↑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 협상 결렬, 미국 물가 급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 협상 결렬, 미국 물가 급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지속 중이다. 휴전 협상은 결렬됐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시금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높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18포인트(0.34%) 내린 3만3174.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8.36포인트(0.43%) 내린 4259.52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25.59포인트(0.95%) 떨어진 1만3129.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터키 남부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장관의 첫 휴전 협상은 결렬됐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가 항복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전쟁 발발 2주 만에 열린 양국 첫 고위급 회담이다. 그간 벨라루스에서 열린 3차례의 협상은 실무진이 진행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CPI는 전년 대비 7.9%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8%)를 상회한 수치다. 1982년 1월(8.3%) 이후 40년 만의 최고치다. 전월 CPI(7.5%)와 비교하면 0.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16일로 예정돼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불안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미 유럽은 긴축에 한창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고,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을 올해 4월 400억유로, 5월 300억유로, 6월 200억유로로 앞당겼다. 이를 통해 매입 종료 시기가 3분기가 됐다. 당초 계획은 올 2분기 월 400억유로 매입, 3분기 월 300억유로, 4분기 월 200억유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종료 후 얼마 뒤에 금리가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금 긴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요 종목이 대체로 부진했다. AMD(-4.13%), 애플(-2.72%), 인텔(-2.04%), 메타(-1.66%), 엔비디아(-1.55%), 마이크로소프트(-1.01%), 알파벳(-0.88%), 트위터(-0.73%), 넷플릭스(-0.56%) 등이 줄줄이 내렸다.

테슬라(-2.41%), 리비안(-6.35%), 루시드 모터스(-4.16%) 등 전기차주도 부진했다.

아마존(5.41%)은 5%대 상승 마감했다. 이 회사는 20대 1 주식분할,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시장은 아마존이 이번 주식분할을 통해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초반에는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추가 증산 가능성을 내비쳤던 아랍에미리트(UAE)가 돌연 말을 바꿔서다. UAE는 전날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에 빠른 추가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정작 이날 수하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OPEC+의 기존 월별 생산 계획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0달러(0.6%) 오른 200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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