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비은행 모두 역대 최대 실적
공격적인 M&A 전략으로 승부해
배경엔 직원 존중과 소통의 리더십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 제공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이번에도 리딩그룹의 자리를 지키면서 금융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톡톡히 보여줬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나란히 연간 순익 ‘4조원 클럽’에 가입하면서 리딩금융그룹 왕좌를 두고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 덕에 승기를 잡고 2년 연속 신한금융을 제치며 1등 금융그룹 위상을 차지했다.

◆공격적 M&A 전략으로 리더십 보여줘 

지난해 KB금융그룹의 순이익은 4조4096억원으로 지주사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비중은 42.6%를 기록해 전년(33.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커졌다.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과 수익기반 다변화에는 윤 회장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윤 회장은 취임 이후 M&A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왔다. 특히 2020년 9월 알짜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지난해 3400억원에 이르는 푸르덴셜생명 순익 전액이 그룹에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KB금융은 금융지주사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 인수, 16년 현대증권(現 KB증권), 20년 푸르덴셜생명 등 경쟁력 있는 비은행계열사를 성공적으로 합병했다. 이후 투자수익률 제고와 계열사 지배구조를 정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 인도네시아 중형 은행인 부코핀 은행 지분인수, 계열사들의 동남아시아 현지법인 설립 및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사업기반을 대폭 확대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 제공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 ESG와 소통 강조 

특히 윤 회장은 항상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ESG경영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KB금융, 넷제로은행연합의 대표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기후금융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2020년 3월 금융사 중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 2021년 2월에는 KB국민은행의 적도원칙 가입, 같은 해 6월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의 ‘자산 포르폴리오 배출량’ 공개와 함께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선언했다. 

이처럼 KB금융이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한 배경에는 윤 회장의 직원 존중과 소통의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다양한 업종에서 과거 영광을 누렸던 거대 기업들 중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진 사례가 많다”며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MZ세대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회장은 계열사별 타운홀미팅, MZ세대 직원들과의 e-소통라이브, 점심 도시락 미팅 등을 통해 다양한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 나가며 KB금융의 열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내 개방적인 소통 문화와 집단지성 활성화를 위한 사내 게시판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의 ‘CEO와의 대화’ 코너에서는 직원들이 언제든 윤 회장의 현장활동과 경영메시지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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